유병재 유튜브 ‘창조의 밤’으로 화제
    개인 채널 개설 한 달만에 20만 구독


    개그맨 추대엽이 유재석의 ‘유산슬’처럼 ‘카피추’라는 캐릭터를 통해 데뷔 17년 만에 주목을 받으며 온라인상 화제를 모으고 있다.


    ‘카피추’는 방송인 유병재가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창조의 밤-표절제로’에 10월 게스트로 처음 등장했다. 산골에서 노래를 즐기며 사는 50대 ‘자연인’이라는 콘셉트로, 추대엽은 자신이 만든 노래가 기성곡을 베낀 것이 아니라는 설정으로 창작과 표절의 경계를 넘나들며 패러디물로 웃음을 주고 있다.

     

    카피추 누구? 본명은 추대엽...'아는 형님' 등장해 관심 집중



    그는 원곡의 멜로디를 일부 활용해 직접 기타를 치며 자신이 쓴 가사를 붙여 노래를 부른다. 가요, 트로트, 동요, 만화영화 주제가 등 장르를 국한하지 않고 패러디한다. 만화 ‘날아라 슈퍼보드’의 ‘치키치키차카차카’를 ‘치키치키차카차카 차칸며느리’로 개사하고, 박상철의 ‘무조건’을 ‘유조건’으로, 윤종신의 ‘본능적으로’는 ‘선릉역으로’ 바꾸는 방식이다.

    능숙한 기타 연주 실력과 가창력에 개그맨다운 재치와 센스가 돋보이는 노랫말로 귀를 사로잡는다. 카피추가 출연한 ‘창조의 밤’ 1부는 460만, 2부는 350만, 3부는 280만 조회수 돌파를 각각 앞두고 있다.

     

    이에 누리꾼은 추대엽의 이력을 찾아 그의 과거 방송 출연 영상을 ‘역주행’으로 즐기고 있다. 추대엽은 2002년 MBC 13기 공개 개그맨으로 데뷔해 ‘코미디 하우스’ ‘코미디쇼 웃으면 복이 와요’ ‘개그야’ ‘코미디 빅리그’ 등에 출연했다. 오롯이 개그맨의 길을 지킨 그는 2016년부터 방송과 인연이 닿지 않았지만, 온라인으로 영역을 넓히는 데 성공했다.

     

    추대엽은 아예 11월 유튜브 ‘카피추’ 채널을 열었고, 구독자수는 벌써 20만 명을 넘어섰다. 온라인 쇼핑몰 등 각종 광고모델 러브콜도 받으며 데뷔 이래 처음으로 쏟아지는 세간의 시설을 즐기고 있다.

     

    이름과 관련해 "피카츄를 따라 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을 받자 "피카츄를 모른다"고 말한 피카추.

     

    그의 예명은 가능할 가(可), 피할 피(避), 추할 추(醜)로 '가능하면 추한 건 피하자'는 뜻을 담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더욱 웃음을 자아내고 있다. 

     

    특히 가발을 쓰고 뭔가 영감을 받은 듯 노래를 부르는 모습이 폭소르 유발하는 가 하면, 독특하고 공감된 가사로 개사해 부르는 노래 역시 큰 화제를 낳고 있다.  

     



    라디오스타에서 카피추를 처음 봤는데, 성대모사를 하던 개그맨이었다나. 

    노래 한 곡 불러달라고 하니 '달려라 하니'를 불러 주는데, 배꼽빠지게 웃기는 개사에 허무하게 뚝 끝나는 타이밍, 특유의 비음 섞인 목소리, 순한 눈빛. 카피추의 매력에 빠지게 된다. 

    요즘은 다른 프로그램에서 고정 코너까지 생긴 것 같은데 셀럽들을 인터뷰하면서 곡을 하나씩 만들어와서 불러 준다.

     

    무명의 개그맨보다 더 유명해진 카피추. 본캐를 넘어서는 부캐를 통해 인기를 누리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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